"상어 뱃속 男 시신 팔에…" 신원 밝혀준 문신의 정체

입력 2023-03-01 11:59   수정 2023-03-01 15:29


아르헨티나에서 실종됐던 30대 남성이 어부들이 잡은 상어 배 속에서 발견됐다. 훼손된 시신 일부만 발견됐지만, 남성이 팔에 새긴 문신이 신원을 밝히는 중요한 단서가 됐다.

1일 영국 스카이뉴스, 데일리메일 등 보도에 따르면 세 아이의 아버지인 디에고 바리아(32)는 지난달 18일 아르헨티나 남부의 추붓주(州)에서 사륜 오토바이(ATV)를 몰고 해안가를 달리는 모습이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.

이틀 뒤 그가 타던 오토바이가 인근 해변에서 부서진 채 발견됐지만, 바리아의 행적은 발견되지 않았다.

그의 실종 실마리가 잡힌 건 이로부터 엿새가 지난 같은 달 26일이었다. 바리아의 오토바이가 발견된 장소 근처에서 상어 3마리를 잡았다는 어부들의 신고가 해안경비대에 접수됐다.

어부들은 "잡은 상어의 배를 갈랐는데 한 마리의 뱃속에서 시신이 나왔다"며 경찰에 이를 알렸다. 수사당국의 조사 결과 해당 상어의 몸길이는 1.5m 정도로 배 속에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품고 있었다. 하지만 훼손된 상태로 시신 일부만 발견된 탓에 경찰은 신원을 곧바로 특정할 수 없었다.

이때 바리아의 가족이 시신 팔 부분에 그려진 문신을 보게 됐고, 바리아가 생전 몸에 새겼던 녹색과 빨간색의 장미 문신과 같다고 주장했다.

경찰은 "바리아가 실종된 주말 해안으로 큰 조수가 밀려왔다. 그가 오토바이를 몰던 중 바위와 충돌하는 등의 사고를 당한 뒤 바닷속으로 떠밀려 간 것 같다"고 말했다. 그러면서 남은 시신을 찾는 수색을 벌이는 동시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시신의 신원 정보를 최종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.

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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